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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회나루 유람선 / 카페산
    여러가지 2022. 6. 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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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의 유람선

    세 가지가 뜨는 듯했는데 여러 세부 정보와 노선을 확인하고 내가 선택한 곳은

    '충주호 유람선 장회나루'였다. 다른 것 보다도 코스 안에서 단원 김홍도의 옥순봉도/겸재 정선의 구담도에 그려진 실제 풍경을 볼 수 있는 코스였다. 장회나루에 도착하면 첫 번째 보이는 휴게소 같은 곳에 주차하는 것이 아니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있는 길로 따라 들어가서 주차하면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그 휴게소에서 주차하더라도 걸어서 가기에 먼 곳은 아닌데 그래도 더우니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주차를 하고 나면 바로 매표소 옆에서 탑승자 명단을 작성해서 들고 매표소로 가야 하는데 동행한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썼던 것 같다. 그리고 필수! 각각 신분증을 꼭 가지고 와야 한다. 그렇게 표를 끊고 나면 입구에서 다들 대기를 하다가 입구가 열리면 다 같이 내려간다.

    유람선의 특정 자리를 꼭 잡고 싶다면 최대한 먼저 내려가서 줄을 서는 것도 좋다. 우리는 유람선의 2층 야외에서 관람을 했는데 방송으로 코스를 따라 좋은 설명까지 다 들을 수 있어서 시원하고 재미있게 잘 관람했다. 설명을 들으면서 차근차근 따라가니 한 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이 길지 않게 느껴지고 재미있었다. 바람이 많이 부니 모자 끈을 잘 묶거나 벗어야 할지도..

     

    다음 점심을 먹으로 간다. 

     

    산속 식당) 가마골 쉼터

    가마골쉼터 입구가마골쉼터 개가마골쉼터 메뉴판가마골쉼터 감자전가마골쉼터 옹심이
    가마골쉼터

    식객 허영만 백반 기행에 소개된 식당이라고 한다. 맛집이더라도 청결한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실 옹심이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했다. 깨끗하고 조용하게 혼자서 자리 잡고 있는 이 식당이 왠지 마음에 들었다.

    식당의 마당같은 곳에 주차를 하고 나면 곳곳에 나른하게 엎드려있는 귀여운 개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한창 더운 한낮이어서 그랬을지 굉장히 나른한 상태들이었다. 그 모습이 정말 귀여우면서도 이 식당의 쉼터라는 이름과 잘 어우러졌다. 

    우리는 감자옹심이 두 개와 감자전을 먹었다. 분위기 때문에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특히 감자전은 정말 맛있었다.

     

    카페 산

    카페산 뷰카페산 오르막
    카페산

    우리 차에게 굉장히 미안해하면서 낑낑 올라갔던 카페 산. 이미 카페 산을 가는 길로 방향을 정하고 나면 멀리서 조그맣게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멀찍이 보이기 시작한다. 굉장히 꼬불꼬불한 깊을 산을 향해서 올라갈수록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커지고 바짝 긴장한 채로 도착한 곳. 주변 곳곳에 패러글라이딩 가게들이 모여있고 카페 산 건물이 서 있다. 처음에 들어갈 때 주차요금을 정산하는 것 같지만 주차는 무료이고 나갈 때에도 별다른 확인은 없다. 브래드 파트와 음료 파트가 나누어져 있고 각각 계산해서 먹도록 되어있는 것 같았다. 단양은 경치가 좋아서 그런지 사실 음료나 빵의 맛보다도 주변 경관이 주는 맛이 더 컸던 것 같다. 커피를 마시면서 산 아래가 내려다 보이는 쪽 야외로 가서 앉아있으면 옆으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얕은 비명 같은 소리들도 들리고 막 날기 시작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쉴 수 있다. 겁이 많은 나는 그것만으로도 패러글라이딩을 다 해본 듯했다. 이 경치를 보려면 이렇게나 깊은 산을 오르고 내려야 한다는 것.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하다. 

     

    이후에는 남은 시간에 이끼 터널과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들렀으나, 여섯 시 즈음에 도착했는데 이끼 터널로 가기 위해서 지나야 하는 꽤 긴 터널들은 모두 왕복 1차선 터널이었다. 안내하시는 분이 저녁 6시 이전에는 멈추고 서고를 안내해주시고, 그 이후에는 신호등 같은 걸로 신호를 주기는 하지만 왕복 1차선이라 굉장히 긴장되는 길이었다. 그리고 이끼 터널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거닐어 보기에는 차가 다니는 터널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요즘 가물었던 터라 이끼도 많이 없는 상태였다. 안전면에서나 즐길 면에서나 딱히 주차비를 내고까지 볼 의미를 못 느껴 유턴할 수 있는 지점에서 돌려 나왔다. 그리고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6시면 이용이 종료되어하는 수 없이 구경시장으로 들렀다. 그곳에서 유명하다는 마늘통닭을 사서 주차장에서 몇 점 먹어보고 이제 단양은 밤에는 관람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아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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